어머니 품 속 - 金永姙 (김용임)
어머니가 손주 지어 주신
구수한 밥 냄새를 맡아가면서
바둑이와 함께 살아온 정든 내 고향
송아지 울고
박꽃이 피어나는 거기가 내 고향
지금도 철 따라 꽃들은 피고
새들도 날아들겠지
달려가도 그리운 고향은
어머님 품 속이라네
물동이를 손수 머리에 이고
좁다란 골목길을 걸으실 때에
빗방울 하나 둘 내려칠 때
빨래 걱정 하셨네
개구리 울고
코스모스 하늘대는 거기가 내 고향
지금도 철 따라 꽃들은 피고
강물도 흘러가겠지
달려가도 그리운 고향은
어머님 품 속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