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낭낭 - 金永姙 (김용임)
봄이 오는 아리랑 고개
제비 오는 아리랑 고개
가는 님은 밉상이요
오는 님은 곱상이라네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님 오는 고개
넘어 넘어도 우리 님 만은
안 넘어와요
달이 뜨는 아리랑 고개
꽃도 뜯는 아리랑 고개
우는 님은 건달이요
웃는 님은 도련 님이지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도련님 고개
울어 울어도 도련님 만은
안 울어요
경사났소 아리랑 고개
입춘대길 아리랑 고개
족도리에 나삼소매
시집가는 아리랑 고개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족도리 고개
어찌 어찌도 좋았던지요
쪼끔 울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