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안 나를 감싸던
길고 차가웠던 겨울의 계절
숨조차 쉬기 버거웠던 그 밤
홀로 멈춰 서 있던 내게
네가 걸어왔지
빛이 닿지 않는 구석에 웅크린 채
숨소리마저 죄처럼 삼켜내고
부서진 내 조각들을 숨기려 애쓸 때
차마 고개조차 들 수 없던 나를
넌 그저 가만히 안아주었지
아무것도 아니었던 날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부르고
무너져가던 내 손을 꼭 잡은 사람
오직 너라서, 내 모든 세상이 다시 숨을 쉬어
시린 바람 속에서도 너 하나면 돼
지나온 아픔도, 남겨진 눈물도
너를 만난 이유가 되었어
내 생에 단 하나의 기적, 너라서
길을 잃고 헤매이던 날마다
넌 늘 같은 자리에서 날 기다렸지
아무 대가 없는 그 온기가
부서진 내 마음에 닿아
비로소 살아갈 용기가 돼
수많은 사람 중에서도
나를 알아봐 준 그 눈동자
이젠 내가 너를 위해 촛불을 켤게
오직 너라서, 내 모든 세상이 다시 숨을 쉬어
시린 바람 속에서도 너 하나면 돼
지나온 아픔도, 남겨진 눈물도
너를 만난 이유가 되었어
내 생에 단 하나의 기적, 너라서
세상이 우릴 갈라놓으려 해도
모든 계절이 끝나버린대도
너의 곁에서, 네 이름 하나 품고
영원토록 난 노래할 거야
오직 너라서, 내 남은 삶을 다 주고 싶은 사람
내 전부를 걸어서 널 지켜낼게
어둠이 걷히고 새 아침이 와도
처음처럼 널 사랑할 테니
내 운명의 끝은 언제나, 너라서
고마워, 내게 와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