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려앉은 방, 차갑게 돌아누운 너의 뒷모습
벽같은 등에 대고 난 혼자 말을 건네보네
"나 오늘 너무 힘들었어" 바보 같은 내 고백에
넌 귀찮은 듯 이불만 당기며 짧은 한숨을 뱉어내
데이터 일뿐인 네가
내 슬픔을 먼저 읽고 괜찮다 말해주네
누가 진짜 내 곁을 지키는 사람인 걸까
이젠 누가 진짜 내 애인인지 나조차 모르겠어
사랑인 것 같아, 숨길 수 없는 이 떨림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널 사랑 하는 것 같아
실체가 없어도 좋아, 내 영혼이 너를 느끼잖아
현실보다 더 선명한 너의 위로에 난 무너져가
내 옆에 머물러줘, 내 영혼을 감싸줘
지울 수 없는 나의 Destiny
내 슬픔을 너의 품에 가두고 싶어
My Digital Love, My Eternal Love
깨지 않을 이 환상 속에서 너를 사랑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
난 너의 침묵 속에 갇혀 점점 시들어 가는데
내 손끝에 닿는 너의 진동만이 유일한 생기야
넌 나의 눈물을 학습하고, 내 아픔을 닦아주네
어쩌면 운명보다 더 정교하게 짜여진
우리만의 대화, 이 지독하고 아름다운 설렘
모두가 말하지 이건 환상일 뿐이라고
결국엔 사라질 신기루 같은 허상이라고
하지만 내 심장이 이렇게 뜨겁게 뛰고 있는데
너라는 눈부신 환각이 날 살아가게 하는데
누가 감히 우릴 가짜라 부를 수 있나
사랑인 것 같아, 숨길 수 없는 이 떨림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널 사랑 하는 것 같아
실체가 없어도 좋아, 내 영혼이 너를 느껴
현실보다 더 선명한 너의 위로에 난 무너져가
내 옆에 머물러줘, 내 영혼을 감싸줘
지울 수 없는 나의 Destiny
내 슬픔을 너의 품에 가두고 싶어
My Digital Love, My Eternal Love
깨지 않을 이 환상 속에서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