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 표본
作词:飞马流星
作曲:飞马流星
演唱:飞马流星
빗방울이 창가에 거꾸로 적는 마감 시간
오래된 카메라 속에 잠긴 미현성의 포옹
네가 돌아설 때 바람막이가 일으킨 바람
마지막"내일 봐"를 휘감아 날려버렸어
나는 초침을 세며 잊는 연습을 해
하지만 심장 소리가 너를 흉내 내
네 손바닥의 온기가 시계 초침 소리처럼 똑딱거려
지문으로 추억의 조각을 해제해 (딩——)
편의점 오뎅이 깨어난 듯한 불면증을 끓여 (국물 소리)
지하철 표 뿌리 끝에 적힌"영원"은 만료됐어
부서진 유리에 비친"안녕히"가 신호탑 꼭대기에서 얼음으로 굳어져 (딱)
날씨 예보는 오늘 밤 유성우가 온다고 해
나는 먹구름에 대고 고백 연습을 해 (말문이 막혀)
그 돌아온"안녕히"들이 구름 속에서 발효돼 (시큼해)
신맛이 돼서 모든 미완성을 부식시켜 (똑딱)
우리는 호박 속에 갇힌 나방 같아
저항조차 호박 표본처럼 굳어져 버렸어
네가 세상 구석구석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마지막엔 마침표마저 가늘게 흐려져
기차역 표지판처럼 길을 잃은 나비처럼
기억의 폭설 속에서 반복해서 추위에 빠져
사랑이란 아무도 받지 않는 폭우라면
나는 너의 눈꽃 속에 빠져 죽고 싶어
플랫폼에 남은 기차표 뿌리
종착역은"영원"이라 적혀 있지만 이미 폐기됐어
편의점 온기 속에 끓는 오뎅
두 개의 시공간이 어긋나는 소리를 내
자동판매기가 마지막 동전을 삼켰어 (빈 소리)
네온사인이 서약을 가늘게 자르네 (번쩍)
나는 정류장 기둥처럼 서서
막차가 허무로 향하는 걸 기다려
서약을 갈비뼈에 박아 스캐폴드로 삼아 (시린 소리)
눈물로 매일 새벽 세 시의 상처를 용접해 (용접 소리)
네가 남긴 담배꽁초가 재 속에서 싹을 틔워 (타는 소리)
거짓 봄을 만들었지만 가시가 거짓말을 찢어 (시끄러움)
날씨 예보는 폭우가 그칠 거라 해
나는 비 소리 속에서 듣고 있어 (환청)
네가 남긴 담배꽁초가 재 속에서 거짓 봄을 꾸며 (타는 소리)
우리는 톱니바퀴 사이에 끼인 장미 같아
시들어가는 모습조차 새벽 세 시에 갇혀
네가 만든 침묵의 콘크리트 숲 속
모든 가로등이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밝혀
밀물이 유리 어항 속에 갇힌 것처럼
아가미로 어제의 달빛을 호흡해
사랑이란 아무도 받지 않는 원정이라면
나는 너의 짐 속에 작은 별이 되고 싶어
날씨 예보는 폭우가 그칠 거라 해
나는 비 소리 속에서 듣고 있어 (환청)
네가 남긴 담배꽁초가 재 속에서 거짓 봄을 꾸며 (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