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이 바뀌어도 아무도 서 있지 않네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이 어색해
익숙한 그림자 속에서
나는 나를 잊고 걸었다
발소리가 마치 드럼처럼 울리고
머릿속엔 오래된 멜로디가 돌아
그대가 떠난 날 이후의 거리엔
아직도 내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아
모든 불빛이 꺼져도,
내 안엔 여전히 리듬이 살아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보면
낯설지만, 그게 바로 나였어
Empty street, a quiet beat
비에 젖은 공기 속에
멈춰 있던 내 마음이
천천히, 다시 움직여
이 길 끝엔 아무도 없지만
그래서 더, 솔직해질 수 있었지
공허함이 내 안을 비추면
그때서야, 나는 살아 있음을 알아
Empty street, I’m breathing in
이 도시의 심장 소리를 들어
고요 속에서도 울리는 내 걸음이
하나의 노래가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