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덮여도, 향은 남는다.
겨울이 깊어도, 뜻은 꺾이지 않는다.”
바람은 말이 없지만 모든 답을 안다.
멈춘 세상 속, 한 송이 꽃이 계절을 기억한다.
얼어붙은 땅 위에서 피어난 건 봄이 아니라 의지다.
손끝이 얼어도 붓은 멈추지 않는다.
한 획마다 피어나는 결심,
세상의 냉기 속에서도 나는 내 봄을 준비한다.
흰 꽃잎이 져도 향은 남는다 —
그건 삶이 아닌 뜻의 흔적이다.
남들은 봄을 기다리지만
나는 겨울 속에서 나를 세운다.
고독은 나의 교사,
침묵은 나의 장단.
“매화여, 찬 눈 속에 피어나라!”
“그 고요함이 나의 노래다!”
“세상은 얼어도 뜻은 산다!”
“그 향기로 진실을 쓴다!”
따뜻함을 찾아 떠나는 대신
나는 추위 속에서 생명을 배운다.
시련은 뿌리를 깊게 하고
추위는 믿음을 단단하게 한다.
눈이 내릴수록 향은 멀리 번지고
고요할수록 뜻은 더 선명해진다.
절개는 고독이 아니라 완성이다.
눈 속의 흰 꽃, 그게 나다.
“찬 서리여, 더 내려라!
내 뿌리는 깊다.
눈이 덮여도, 나는 숨쉰다.”
“매화여, 찬 눈 속에 피어나라!
그 고요함이 나의 노래다!
세상은 얼어도 뜻은 산다!
그 향기로 진실을 쓴다!”
“한겨울의 꽃, 그것이 나다!”
“꺾이지 않는 향, 그것이 나다!”
“봄은 오지 않아도,
나는 이미 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