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남긴 작은 스티커 하나
내 책상 오른쪽 끝에 붙어 있어
웃긴 표정 그려진 고양이 얼굴
아무 뜻 없던 장난 같았는데
친구들은 그냥 버리라 말해
낡은 종이 조각일 뿐이라고
근데 나는 이상하게 매일 아침
그 모서리를 먼저 확인해
괜찮은 척 고개를 끄덕여도
발끝은 자꾸 네 쪽으로 가
말하지 못한 내 마음까지
춤추듯 들켜버릴 것 같아
Do the dance, do the dance
내 맘은 아직 그 자리에서
Do the dance, do the dance
작은 발걸음으로 너를 찾아
웃고 있어도 조금 서툰 face
숨겨둔 말들이 올라와 again
Do the dance, do the dance
나는 아직 너를 향해 움직여
La-la-la, 따라오는 heartbeat
La-la-la, 멈추지 않는 timing
네가 좋아하던 파란 펜 하나
서랍 안쪽에서 잉크가 말라가
끝난 줄 알았던 우리 대화가
가끔 내 하루를 다시 흔들어
먼저 연락할 용기는 없는데
네 이름 위에 손가락을 놓고
지우지도 보내지도 못한 채
혼자서 몇 번이나 웃어
멀어진 건 우리가 아니라
아마 겁이었던 것 같아
잡으려 하면 사라질까 봐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
Do the dance, do the dance
내 맘은 아직 그 자리에서
Do the dance, do the dance
작은 발걸음으로 너를 찾아
웃고 있어도 조금 서툰 face
숨겨둔 말들이 올라와 again
Do the dance, do the dance
나는 아직 너를 향해 움직여
사실 난 알고 있었어
네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네 앞에서만 보였던 내가
조금 그리웠던 거야
그래서 오늘은 걸어볼게
틀려도 내 리듬 그대로
네가 아닌 나를 향해서
처음 배우는 춤처럼
Do the dance, do the dance
더는 멈추지 않을 이 순간
Do the dance, do the dance
내 발끝이 나를 데려가
웃음 뒤에 숨겨둔 true face
이제는 내가 먼저 불러낼게
Do the dance, do the dance
새로운 나를 향해 움직여
La-la-la, 작은 스티커처럼
La-la-la, 남아 있던 마음도
오늘의 나와 함께
천천히 춤을 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