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먼저 말을 걸어
아무 일 없던 얼굴로
괜히 신경 쓰이는
이 공기, 이 타이밍
거울 속의 표정이
조금 달라 보여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아
굳이 묻지 않아도
느껴져
시선이 스칠 때마다
Look my way, just for a moment
지나치지 말고
아무 말 없이도
알 수 있잖아
Look my way, not too obvious
딱 이만큼만
가볍게 남겨둔
신호 같은 거야
괜히 바쁜 척 걷다가
속도는 다시 느리게
의미 없는 대화 속에
섞여 있는 진심
너도 눈치챘을까
아님 모른 척일까
확실한 건 하나
지금 이 느낌
한 발만 더 가까워도
괜찮아
선을 넘진 않아
Look my way, just for a moment
짧아도 충분해
이 정도 거리에서
설레잖아
Look my way, don’t rush the scene
말은 필요 없어
지금 흐르는
이 리듬처럼
굳이 이름을 붙이면
재미없어질까 봐
모호한 채로
남겨둘게
Look my way, just for a moment
스쳐가도 돼
기억에 남는 건
이 장면이야
Look my way, soft and easy
아무 일 없던 듯
다시 하루가
흘러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