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우리 엄마 또 쓸데없는 걱정하시네. 모두들 내 얘기 한 번 들어봐요.
얼마전 딸처럼 키우던 고양이 떠나고 내가 펑펑 우니까
우리 엄마 툭 던진 한마디에 내 가슴이 철렁했지.
"아들 너 딸 고양이 떠날 때처럼...
나중에 엄마 죽어도 그리 울어줄 테가?"
아이고, 설마 고양이한테 질투하는거 아니지? 우리 엄마?
앞에선 엄마 참 별소릴 다 한다고 틱틱댔지만
전화끊고 거리에서 사실 나 한참 울었어.
천을귀인 우리 엄마가, 왜 그런 슬픈 농담을 해.
참나 참나 참나! 기가 막혀서! (진짜!)
별걸 별걸 별걸! 다 질투하네! (아이구!)
무뚝뚝한 아들놈이라 겉으론 틱틱택택대도
내가 엄마 진짜 굿 굿 굿 굿 사랑하는 거 알면서!
엄마 없는 이세상 상상이 안되지만
눈물 콧물 쏙 쏙 쏙 다 뺄 거니까,
벌써부터 초 치지 마!
엄만 맨날 미안하대, 맞벌이하느라 나 혼자 둬서.
그 흔한 학원 한번 제대로 못 보내줄 만큼
그놈의 돈때문에 늘 허리띠를 졸라맸어야 했다고
캄캄한 빈방에 홀로 둔 게 평생 한이 맺혔다며.
아 진짜 진짜 진짜! 눈물 나게 왜 이래!
엄마 거친 손 다 아는데, 헤져버린 새치머린 또 왜 이래!
빈방 지키며 혼자 있던 날들, 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어.
그 땀방울 덕분에 내가 이렇게 올바르게 번듯하게 컸잖아.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참나 참나 참나! 기가 막혀서! (진짜!)
별걸 별걸 별걸! 다 미안하대! (아이구!)
서로 서로 서로 표현 못 한 붕어빵 모자!
말은 틱틱택택대도 우리가 진짜 굿 굿 굿 굿! 사랑하는 거 알잖아!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그러니까 엄마, 나 두고 먼저 갈 생각 마.
내 딸 고양이한테 준 눈물보다 더 울어 기절할테니까!!
아니, 내 수명 10년 아니~20년 뚝 떼어줄 테니까!!!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
아프지 마아아~ 마아아아~ 마아아아아아아!!!
아프지 마아아~ 마아아아~ 마아아아아아아!!!
우리 엄마 건강하게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백년만년 내 곁에서 폭풍 잔소리해 줘!
우리 아빠도 건강하게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백년만년 엄마곁에서 행복하게 잘해 줘!
엄마가 챙겨준 반찬, 오늘 따라 겁나 맛있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