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가도 돼 (Prod. Brown Sugar)
작사 : CIMOE
작곡 : Brown Sugar
매번 험하게 떨어지는 일몰.
외롭게 지켜내는 죄 같은 결백.
필경, 도리 없는 나의 너인 너인 나.
사랑하는 만큼,
숨이 앗아가게 독한 연옥 지피지.
너에게로 가는 길만 걷다가
정작 내게 가는 길을 잃었네.
늙은 믿음으로 살 수 없는 값진 마음.
바닥까지 모욕 견디지.
해가 다 지면,
이성의 탈을 놓고 각자는 돌아가.
다시 생각해도 우리 잘못 아닌데.
불완전한 게 맞아.
더 나아갈 도리와 별다른 수도 없지만,
너 없이 사는 게 사는 게 맞는지.
묻어도 사는 게 사는 게 맞는지.
서로의 그늘이 되는지 되는지.
문제가 되는게 되는게 되는지.
어딜 가도 돼
거길 가도 돼
안 될 댈 가도 돼
못 갈 댈 가도 돼
그마저 해도 돼
이상도 해도 돼
내 위에 군림하며 침을 뱉어도 돼.
어딜 가도 돼
거길 가도 돼
안 될 댈 가도 돼
못 갈 댈 가도 돼
그 마저 해도 돼
이상도 해도 돼
혹은 이 모두보다 더 위험해도 돼.
등한시되는 침묵. 조소를 사는 직무.
유기되는 진심. 점차 멀어지는 거리감.
각자의 답은, 서로의 오답.
수틀리면 묵살되고 마는 우리의 답.
막다른 걸 알며
반복해서 미련하게 걸어가는 애증의 초기화.
때론 지나치고 도를 넘는 상처마저 살다 가게 해.
미련마저 향을 피워 재로 만들지.
우린 선이 아닌 금, 깨진 거울 붙여도
마주한 건 손에 묻은 피와
균열이 간 서로란 걸 인정하는 경지.
피차, 님을 알기에 남으로 남는 거지.
너 없이 사는 게 사는 게 맞는지.
묻어도 사는 게 사는 게 맞는지.
서로의 그늘이 되는지 되는지.
문제가 되는게 되는게 되는지.
어딜 가도 돼
거길 가도 돼
안 될 댈 가도 돼
못 갈 댈 가도 돼
그마저 해도 돼
이상도 해도 돼
내 위에 군림하며 침을 뱉어도 돼.
어딜 가도 돼
거길 가도 돼
안 될 댈 가도 돼
못 갈 댈 가도 돼
그 마저 해도 돼
이상도 해도 돼
혹은 이 모두보다 더 위험해도 돼.
하필, 이때 왜 추락하는 해는
서로의 그림자마저 덮는지.
추억의 뒤안길도 허물고,
열병과 수렁에 빠지게 해.
평화는 파멸할 때 선명해져,
사랑을 파고드는 건 서로의 무덤 파는 것.
우릴 닮은 고통에서 태어난 사랑,
끝내 피 흘리듯 눈물 흘리네.
어딜 가도 돼
거길 가도 돼
안 될 댈 가도 돼
못 갈 댈 가도 돼
그마저 해도 돼
이상도 해도 돼
내 위에 군림하며 침을 뱉어도 돼.
어딜 가도 돼
거길 가도 돼
안 될 댈 가도 돼
못 갈 댈 가도 돼
그 마저 해도 돼
이상도 해도 돼
혹은 이 모두보다 더 위험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