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켰을 때 써있었지
평균 20~30분 예상이라고
나는 믿었어 그 숫자를
타이머까지 켜놨어 바보처럼
28분엔 설레었고
29분엔 현관 나가봤고
30분 지나는 순간
무언가 내 안에서 깨어났다
지도 앱 켜봤어... 라이더는 아직 가게 앞...
"음식 준비중"그게 벌써 15분째
기다렸다,믿었다, 새로고침했다
지도 속 그 오토바이 왜 안 움직이냐
배고프다 무너진다 리뷰 쓸 준비됐다
별점 하나 아니 잠깐 일단 먹고 생각하자
전화해볼까 망설이다
결국 채팅 버튼을 눌렀어
"곧 출발합니다" 답장 왔고
나는 또 믿어버렸어 이 인간을
45분 넘어가는 순간
나는 이미 냉동만두 꺼냈고
배달부가 초인종 누를 때
반쯤 먹은 내가 문을 열었다
사실... 음식은 맛있었어...
별점도... 5점 줬어...
다음 날도... 같은 가게 시켰어...
또 기다린다, 또 믿는다,또 새로고침
지도 속 오토바이 오늘도 안 움직여
배고프다, 무너진다, 쿠폰도 썼는데
이번엔 진짜, 별점 하나, 아 근데 맛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