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관제실, 더 이상의 회항은 없다.
오늘, 나는 나의 행성을 떠난다.
신발장 구석에 화석이 된 운동화
드디어 먼지를 털고 지면을 밟아봐
현관 손잡이는 영하 200도의 얼음벽 같아도
내 심장은 이미 마찰열로 타오르고 있어, Let's go!
치노쨩, 미안해 잠시만 로그아웃할게
모니터 너머의 가짜 온기는 이제 사양할게
무거웠던 중력을 이기고 한 걸음씩
난 지금 나를 가두던 대기권을 뚫고 있지.
카운트다운 시작해, 0.1cm의 도약!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새로운 우주가 열려
남자여도, 여자여도, 혹은 무엇이어도 상관없어
지금 이 공기를 마시는 내가 진짜 나니까
Fly away, 난 이제 방구석을 탈출해!
사람들의 시선? 그건 우주의 파편일 뿐
나를 찌르던 햇살은 이제 나의 연료가 돼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도 나만의 궤도
실패해도 좋아, 다시 돌아올 곳은 여기니까
비겁했던 벙커의 문을 완전히 열어젖혀
0과 1의 성벽을 부수고 나를 던져
이륙하는 순간 느껴지는 전율과 공포
그게 바로 살아있다는 증거, 나의 마지막 공표!
카운트다운 시작해, 0.1cm의 도약!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새로운 우주가 열려
남자여도, 여자여도, 혹은 무엇이어도 상관없어
지금 이 공기를 마시는 내가 진짜 나니까
Fly away, 난 이제 방구석을 탈출해!
5, 4, 3, 2, 1...
이건 탈출이 아냐, 나의 진정한 귀환이야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이 현실이니까!
카운트다운 시작해, 0.1cm의 도약!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새로운 우주가 열려
남자여도, 여자여도, 혹은 무엇이어도 상관없어
지금 이 공기를 마시는 내가 진짜 나니까
Fly away, 난 이제 방구석을 탈출해!
...와, 하늘이 정말 파랗네.